섹션

환율, 美 양적완화 기대 무산에 위안화 약세로 상승… 1,120원대 중반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3차 양적 완화(QE3)가 언급되지 않은 것과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종가는 전날보다 4.6원 오른 1,126.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0.5원 내린 1,121.0원으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전날 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초저금리 유지 기조를 밝혔을 뿐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달러 유동성이 더는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돼 달러 강세를 끌어냈다.

또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한 것도 원화 약세를 부추기며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69위안 높은 달러당 6.3328위안으로 고시했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 강세 등 금융시장 안정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