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日 니케이, "아세안 10개국+한·중·일 3국, 통화스와프 두배 늘린다"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일본 니케이신문은 18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과 한·중·일이 유럽 재정위기를 고려해 역내 통화교환협정의 기금 규모를 현재 1천200억 달러에서 두 배로 늘리기로 이달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총 기금이 1천200억 달러인 치앙마이이니셔티브(CMI)로 알려진 이 통화교환협정은 상대적으로 외화보유액이 적은 국가에서 유동성 부족 사태 등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자체적인 안전망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0년에 체결됐다.

배증에 합의할 경우 기금은 2천400억달러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니케이는 또 아세안+3국이 총 기금 중 국제통화기금(IMF)의 승인 없이 역내 의사결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비율이 20%이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소속 국가들이 피해를 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 비율을 크게 높이는 데도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당 국가들이 이달 말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고위 금융관리 회담에서 이에 대해 광범위한 합의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들 국가의 합의 사항은 아세안+3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모이는 5월 회의에서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