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외국 투자은행(IB)들은 앞으로 우리나라 실업률이 점차 개선되고 부동산 가격은 15년 동안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교역과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는 우리나라의 2월 실업률이 4.2%로 전월(3.5%)보다 급등한 것은 졸업시즌을 맞아 구직자들이 고용시장에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구직활동이 둔화되고 정부 고용프로그램에서 적절한 직업을 갖지 못한 구직자들이 일자리 찾기를 포기하면 실업률은 점차 하락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우리나라 실업률이 3월에도 소폭 상승하겠지만 4월부터는 점차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우리나라 부동산시장은 10∼15년간 안정될 것으로 분석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메릴린치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국 가계소득, 인구 증가율, 대출 연체율 등을 분석한 결과, 10∼15년은 부동산가격이 안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가구주들의 임금 상승 덕에 부동산 가격에 미치는 인구 고령화의 악영향이 상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교역과 투자가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영국계 스탠더드 차터드는 "UAE에 수출하는 건설, 자동차, 전자제품 등의 증가와 원유수입 확대 등으로 양국간 교역과 투자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2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UAE는 한국의 4번째 원유수입국(140억달러)이자 중동지역 최대 수출대상국(72억6천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