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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욕주립대 개교… 송도글로벌캠퍼스 첫 외국대학

[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최초의 외국대학인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의 한국 캠퍼스(이하 한국뉴욕주립대)가 19일 개교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조석 지식경제부 제2차관, 송영길 인천시장 등 국내 인사와 낸시 짐퍼 뉴욕주립대 총괄총장,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등 외국대학 관계자를 포함해 500여명이 참석했다.

조 차관은 축사에서 "한국뉴욕주립대의 개교를 계기로 인천 송도가 동북아 교육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정부차원에서도 우수 해외대학 유치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낸시 짐퍼 뉴욕주립대 총장은 "한국뉴욕주립대는 본교에서 직접 학생을 선발할 뿐 아니라 본교 커리큘럼에 따라 본교 파견 교수진의 강의를 받고 뉴욕주립대 졸업장을 받는 미국내 64개 캠퍼스에 이은 65번째 캠퍼스"라고 말했다.

올해 기술경영학과와 컴퓨터과학과 석·박사과정으로 출발한 한국뉴욕주립대는 내년에는 1천600명 규모의 학부과정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지난 2009년부터 국비와 민자 등 5천억원을 투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29만5천㎡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대학캠퍼스로, 해외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를 한 곳에 모아 종합대학을 이루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모델이다.

글로벌캠퍼스는 사용승인을 받은 1단계구역(15만8천700㎡)에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겐트대 등이 잇달아 개교해 1만명 규모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으로 확대·운영될 예정이다.

한국뉴욕주립대와 함께 이날 현판식을 가진 '송도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의 송희연대표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본격 가동될 경우 연간 3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일 뿐 아니라 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인재 양성의 요람, 동서양 지식ㆍ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