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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흡연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6백만명 달해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미국암학회(ACS)와 세계폐재단(WLF)은 지난해 흡연으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약 600만명에 이르며, 세계 최대 담배 시장인 중국의 사망원인 1위가 흡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담배로 인한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은 저소득 및 중소득국가에서 나왔으며,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이번 세기 동안 직간접 흡연으로 인해 약 10억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흡연 관련 사망은 담배 생산량이 17% 증가하고 저소득 국가에서의 담배 구입 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년 사이 약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2009년 전 세계 담배 소비량의 38%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의 담배 생산자이자 소비자라고 밝혔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이자 의사인 주디스 매카이는 또 지난 2010년 상위 6개 담배업체의 총수익이 351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담배업계가 연간 5천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담배 산업은 엄청난 규모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10대 산업에 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