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WCO) 제49차 품목분류(HS)위원회에 한국대표로 참석 중인 세원심사과 김성채 관세행정관이 위원회 산하 차기 워킹파티(W/P) 의장직에 선임되었다고 26일 밝혔다. WCO W/P 의장의 임기는 2년이다.
김 행정관은 이전 관세평가분류원에서 품목분류를 담당하면서 2010년 5월 관세청 최초로 WCO 인증 국제훈련 전문교관(품목분류)으로 선정된 바 있다.
관세청은 "김 행정관의 의장직 선임으로 WCO 내 한국의 위상 제고와 HS 위원회에서 한국 주장의 신뢰성 및 영향력 확대, WCO 여타 기술위원회에서 한국대표의 의장단 진출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한국이 산업을 주도하는 IT제품 등 신상품의 품목 분류에 한국측 주장의 수용성이 증대되고 품목분류 의견 결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WCO W/P는 매년 3, 9월 HS 위원회 개최 직전에 열리는 사전기술그룹으로, HS 위원회에서 검토하는 품목분류 해설서 개정안의 입안(drafting)을 주임무로 한다.
W/P에서 검토한 내용은 HS 위원회 결정과 WCO 총회의 승인을 거쳐 WCO의 공식적인 입장이 된다.
HS 위원회에는 본회의 의장·부의장, 소위원회 의장, 소위원회 부의장, W/P 의장 등 6명의 의장단이 있으며, W/P 의장은 이후 소위원회 의장을 거쳐 본회의 의장으로 선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