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인터넷몰에서 저가 TV 등 저가 제품 열풍이 불면서 중저가 혼수용 백색가전을 찾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은 이달 중소브랜드 TV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로 LED TV는 판매량이 무려 1천930%나 폭증하고 LCD TV도 143%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그리고 이 같은 반값 TV 열풍은 일반 가전에도 불어 중저가 브랜드 양문형 냉장고와 일반형 냉장고의 매출도 각각 179%, 264%나 증가했다.
세탁기도 지난해까지 큰 인기를 얻던 드럼세탁기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반면 저렴한 일반세탁기 매출은 42% 증가했다.
대표적인 혼수용품인 TV, 냉장고, 세탁기를 중소브랜드 제품으로 장만하면 32인치 LCD TV와 3ℓ들이 세탁기를 각각 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334ℓ 중형냉장고도 43만원에 살 수 있다.
G마켓에서는 고가 브랜드의 혼수용품을 고집하던 예전과 달리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예비부부들이 늘면서 상대적으로 값싼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상국 G마켓 가전팀장은 "저가TV 열풍으로 중소브랜드의 성능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합리적인 신혼부부들이 늘어 혼수용으로도 중저가 제품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