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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EU 신재정협약 국민투표 5월31일 실시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아일랜드는 오는 5월31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신(新) 재정협약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이몬 길모어 부총리가 27일 발표했다.

길모어 부총리는 "오늘 아침 정부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지난달 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재정지출 규정을 강화한 EU의 신재정협약을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바 있다.

아일랜드는 EU 협정을 통상 의회 표결을 거치는 다른 국가들과 달리 국민투표에 부치는 게 관례여서 신재정협약의 이행에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아일랜드는 이전에도 수년간의 협상을 거쳐 어렵게 타결된 EU 조약 2건을 지난 2001년과 2002년 각각 국민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되자 이듬해 재투표를 통해 통과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