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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청소년 유해 판정… 만18세 이상 관람가 변경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오는 4월 27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이 만 12세 이상 관람가에서 만 18세 이상 관람가로 변경됐다고 현대카드가 30일 밝혔다. 이는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에 대해 청소년 유해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과 관련, "3월 22일 영상물등급위원회 결정에 따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6 레이디가가 내한공연 관람등급이 만 12세에서 만 18세 이상(1994년 4월 27일 이전 출생자) 관람가(단, 고등학교 재학생 관람불가)로 진행됨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또 “공연장에서 나이를 식별할 수 있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등)을 제시하신 후 현장에 설치된 성인인증 부스에서 별도 성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입장이 가능하다”며 “부모님이나 보호자를 동반하더라도 연소자는 본 공연의 입장이 불가한 점 관람객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는 또 예매한 관객들 중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해 줄 계획이다.

한편, 일부 개신교 단체들은 레이디 가가의 내한에 거세게 반대해왔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지난 19일 "가가는 각종 엽기적인 공연 행태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피로 물든 고기로 옷을 해 입고 공연을 하기도 하며,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는 물론 동성애를 권장·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