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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배우자, 관상동맥질환(심장병)·뇌졸중 위험 높아져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암환자의 배우자는 관상동맥질환(심장병)과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높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은 3일(현지시간) 스웨덴 룬드 대학 보건의료연구소의 지젠광 지(Jianguang Ji) 박사가 스웨덴의 전국암환자등록부와 전국입원환자등록부의 자료를 조사분석한 결과, 암환자의 배우자가 보통사람들에 비해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을 겪을 위험이 13-2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지 박사는 가장 큰 이유로 암환자의 배우자가 겪게 되는 부정적 스트레스(negative stress)를 꼽았다.

부정적 스트레스란 개인의 능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말하는 것이다.

만성질환, 특히 암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가 정신적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겪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로, 이는 신경계, 혈압, 염증에 영향을 미쳐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