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남부 아프리카 말라위의 빙구 와 무타리카(78)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병원에 입원으나 의식불명상태라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타리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경 심장마비를 일으켜 수도 릴롱궤의 카무주 중앙병원에 입원했으며 오후 들어서도 의식불명인 상태다.
신화통신은 무타리카 대통령이 카무주 병원에서 두 차례 심폐소생 조치를 받았으며 집중치료실에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은행 경제전문가 출신인 무타리카는 지난 2004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연간 10%에 가까운 고속 경제성장을 이끌며 2009년 재선에 성공했지만 이후 권위주의 통치 성향을 보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반정부 시위를 치안 당국이 강경 진압, 약 20명이 사망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