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로켓 '광명성 3호' 발사 계획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면밀하게 추적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오는 12~16일로 예정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을 앞두고 군(軍)을 비롯한 관계당국이 여러 수단을 동원해 이를 추적·감시하고 있음을 사실상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계획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항상 그래 왔듯이 장거리로켓 발사가 국제 합의 위반이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강행할 경우 이전에 논의됐던 영양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경고도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북한을 약속이 아닌 행동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서울(핵안보 정상회의)에서 여러 계기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중국측에 대해서도 북한이 계획을 바꿔 탄도미사일 실험을 포기하도록 영향력을 발휘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3차 핵실험 경고'에 대해 "추측은 않겠다"면서 "분명한 것은 우리는 위성 발사를 보고 싶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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