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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발작시 투여하는 진통제, 심장발작 회복 방해?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심장발작 환자의 흉통을 진정시키기 위해 투여하는 진통제가 오히려 환자의 회복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8일(현지시간) 영국 브리스톨 대학 실험심혈관의학실장 파올로 마데두(Paolo Madeddu) 박사가 심장발작 환자에게 나타는 심한 흉통은 줄기세포에 손상된 심근세포를 수리하라는 신호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심장발작이 발생하면 통증을 감지하는 분자인 'P물질'(substance P)이 신경으로부터 방출되면서 골수로부터 줄기세포가 산소공급이 차단된 심근조직으로 보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출동한 골수줄기세포는 손상된 심근조직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혈액을 공급하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모르핀이 투여된 심장발작 환자가 사망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Circulation)'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