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대전 '계족산 황톳길',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음악회·미술 및 인문학 강좌 개최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14.5㎞의 대전 계족산 황톳길이 음악회, 미술 및 인문학 강좌 등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006년부터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한 ㈜선양은 지난 4년간 매월 개최한 숲속음악회를 발전시켜 앞으로 월 8회 이상 매주 토·일요일 정기 상설무대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4일 오후에는 정진옥 단장 외 7명으로 구성된 '에코페라(Ecopera)' 공연단의 '뻔뻔(Fun Fun)한 클래식'을 황톳길 무대에 올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을 가곡, 팝송, 가요와 함께 위트와 유머를 가미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술이나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사회공익 성격의 문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양 조웅래 회장은 "계족산 황톳길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소풍을 즐기며 하루를 만끽할 수 있는 즐거운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양은 다양한 에코힐링 프로그램과 맨발축제를 통해 '계족산 황톳길'을 전국적으로 알려왔으며, 그 결과 주말이면 5천여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등 수학여행이나 기관 또는 기업의 단합대회 및 교류의 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20여 만명의 관광객이 계족산 황톳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