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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지난해 7조원 적자… 역대 최악 적자

[재경일보 김송희 기자] 일본의 전자업체 소니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는 2011 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연결결산 결과, 순손익 적자가 애초의 적자 예상액 2천200억엔(약 3조 원)을 2배 이상 초과한 5천200억엔(약 7조3천억 원)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창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적자다. 또 연결 결산에서 4년째, TV 사업에서는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소니는 추가 세금 비용 3천억 엔을 계상하는 바람에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기업에 밀리는 등 TV사업 부진으로 경영난이 계속됐다.

소니는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화학사업 부문에서 5천 명, 패널 부문에서 5천 명 등 연내 국내외 사업장에서 연내 근로자 1만 명을 감원하기로 했다. 이는 소니 전체 인력(16만8천200명)의 6%에 해당한다.

인력 감축과 함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 등 집행 임원 7명의 상여금을 전액 반환하기로 했다.

한편, 소니는 2012 회계연도에는 엔화 환율을 달러당 80엔 전후, 유로당 105엔을 전제로 약 1천800억엔(약 2조5천억 원)의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