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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거리 로켓 '점화연료' 아직 주입 안해"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북한이 지난 11일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에 연료 주입작업을 마쳤으나 '점화용 연료'(일명 시동연료)는 12일 현재 아직 넣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동연료는 발사 버튼을 누른 순간 로켓을 점화하는데 필요한 연료를 말한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전날 장거리 미사일(로켓) 추진체에 연료를 주입하는 작업을 끝냈지만 시동연료는 아직 주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시동연료는 발사 1일 전에 주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아직 시동연료를 넣지 않아 애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이날 발사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오늘 북한 철산군 일대 상공에는 높은 구름층이 형성되었지만 발사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면서 "13일 시동연료를 주입한 뒤 14일께 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