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새 지도부가 자신들의 정책을 재평가해야 하며 핵보유국이 되려고 하기 보다는 자국민을 부양하고 교육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을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질문을 받고 "북한의 젊은 새 지도부는 이제 명확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자신들 정책을 면밀하게 살피고, 도발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북한은 핵보유국이 되려는 야심보다는 자국민을 우선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새로운 도발행위를 감행하면 상응하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는데 중국과 여타 국가들이 의견을
같이했다. 북한의 로켓 발사는 북측에 식량을 제공하려던 미국과의 잠재적 거래를 중단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유엔 안보리가 기존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는 내용이 담긴 의장 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지 불과 몇시간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