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1분기 최고 실적 올린 반면 1인당 생산성은 하위에 머물러 직원능력에 비해 과도한 인건비를 쓰고 있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올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5조8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61%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 9.4%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45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5% 늘어났고 전 분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번 잠정 발표에 앞서 나왔던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10개(지주회사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IFRS 개별·별도 기준)과 직원 수(지난해 결산자료 기준)를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직원 1명당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린 상장사는 고려아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1명당 8억60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1억1000만원)의 8배에 육박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직원 수(10만3052명)로도 상장사 최대이지만 지난해 영업이익 11조7017억원(별도 기준)을 기록, 1명당 1억1000만원의 이익을 올려 78위에 그쳤다.
와이즈에프엔 관계자는 “업종별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낮은 기업이 1명당 영업이익 상위에 올랐다”며 “같은 업종 내 기업의 생산 효율성을 따지는 데 참고가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