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오는 2020년에는 3D 입체영화 '아바타' 한편을 휴대전화로 3분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의 통신망보다 40배 빠른 기가(Giga)급 이동통신망이 현실화되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 영화를 내려받는데 무려 3시간이 걸린다.
스마트폰 단말기도 홀로그램으로 진화해 스마트폰에서 쏘아올린 선명한 입체영상도 전후좌우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지니스타워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8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미래 IT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범부처 종합 연구개발(R&D)프로젝트인 '기가 코리아 전략'을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기가 코리아 전략은 미래 기가급 무선환경에 필요한 장비, 부품, 서비스 등 모바일 생태계 전반에 걸쳐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2020년까지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다.
기가코리아 전략 추진계획에 따르면, 이동통신망 속도가 지금보다 40배 빨라진다.
현재 수십Mbps급인 이동통신망 속도가 2017년까지는 500Mbps 빨라지고, 2020년에는 1기가급으로 빨라지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현재 3D영화 아바타를 내려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3시간이지만 2020년에는 3분으로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는 오는 2017년까지는 무안경식 3D(3차원) 단말기, 그리고 2020년에는 홀로그램 단말기로 진화해,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만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3D를 넘어 전후좌우에서 입체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
현재 PC 1천대 성능의 컴퓨팅 파워는 2017년까지 PC 10만대 성능으로 높아지고 2020년에는 PC 1천만대 성능으로 강력해진다.
정부는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글로벌 시장의 선점 기회로 활용, 기가코리아 전략으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해 IT강국의 위상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경부는 기가 코리아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경우 IT생태계 전영역이 동반성장하고 새로운 IT융합 시장을 창출, 오는 2026년까지 14년간 총 105조5천억원의 생산과 69만4천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