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삼성은 24일 일부 언론의 '곽승준-CJ그룹 이재현 회장 신인 여성 연예인 대동 부적절한 술자리' 보도와 관련해 정보를 제공한 ‘배후’로 지목되자, 해당 사실을 알지도 못했다며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 곽승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과 CJ 이재현 회장이 신인 여성 연예인들을 불러 여러 차례 부적절한 접대 술자리를 가졌다고 보도했고, 이에 스포츠서울닷컴은 SNS상에 떠도는 루머를 토대로 '삼성이 관련 정보를 언론사에 제공했다'는 의혹성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자 삼성은 공식 블로그 '삼성이야기'에서 “스포츠서울닷컴 보도 <이재현 회장 향응 폭로>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회장과 곽 위원장의) 술자리 접대 사실은 알지도 못했으며, 관련 내용을 언론사에 전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삼성은 ‘배후설’을 보도한 ‘스포츠서울닷컴’의 이름을 언급, “해당 언론사는 소셜미디어상에 떠도는 소문만으로 근거 없는 기사를 올렸다”며 “연예인 접대 술자리를 보도한 해당 언론사를 취재하면 삼성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텐데, 기사에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았다. ‘반 이건희 세력’, ‘삼성공화국’ 등 트위터 상에 떠도는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의 의견을 그대로 전하면서 마치 그 의견이 사실인 양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언론사로서, 중립성과 정확성을 철저히 지켜야 함에도 사실 확인을 위한 기본 취재도 하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 "CJ회장의 술자리 접대와 관련한 내용을 알지도 못했으며, 관련 내용을 언론사에 전달한 사실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오전 일부 언론사는 곽 위원장과 이 회장이 2009년 6월~8월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에서 신인 여성 연예인과 함께 부적절한 술자리를 6~7차례 가졌다고 보도했으며, 스포츠서울닷컴은 이 술자리 보도의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내용의 후속 기사를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