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스스로 노후준비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노후준비지표'를 정부와 민간업계가 공동으로 개발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5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복지부와 보험업계가 함께 노후준비지표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은퇴와 노후 설계에 많은 경험이 있는 보험업계와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음 달 3천명을 대상으로 노후준비지표를 시범 적용한 뒤 보완작업을 거쳐 7월 노후준비지표를 확정할 것"이라며 "최종 지표가 만들어지면 성별, 지역별, 연령별 평균 노후준비 수준과 자신의 노후준비 비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대인관계·건강·재무·여가 등 총 4개 영역에서 35개 문항으로 구성된 1차 노후준비지표의 개발을 마친 상태이며, 여기에 민간 보험회사에서 사용하는 은퇴 준비지수 등을 보충함으로써 40여개 문항의 최종 지표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가족과 친구·건강·재무·여가·일·주거환경·마음의 안정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된 삼성생명의 '은퇴준비지수'와 재무·건강·심리·사회관여 등 4개 영역으로 꾸며진 메트라이프의 '통합은퇴지수'가 검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후준비지표를 휴대전화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와 함께 '노후준비지표 공동 앱'도 만든다.
이 관계자는 "노후준비지표 앱, 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노후준비 수준을 점검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노후 설계에 대한 전문가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