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인천의 A중학교와 B고교 학생 100여명이 잇따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교육·보건 당국이 급식을 중단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5일 서구의 A중학교 1∼3학년 학생 63명이 설사와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간단히 치료를 받고 모두 퇴원했다.
지난 21일에도 이 중학교 인근 B고교의 1학년 학생 46명이 똑같은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었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배가 아팠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 학교의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방역 조치했다.
또 인천시 서구 보건소는 이들 학교의 급식소와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면서 "학교에서 단체가 식중독 증세를 보였으므로 일단 급식을 중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