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이 지난 13일의 로켓 발사 실패를 만회하려는 의도로 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는 이날 도쿄발 기사에서 2006년과 2009년 플루토늄을 이용해 두차례의 핵실험을 한 북한이 이번에는 자체적으로 생산한 농축우라늄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전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이 성공할 경우 북한의 핵무기 생산, 특히 미사일용 핵탄두 개발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 몽드는 일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현재 태도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력을 확고하게 하기 위한 내부의 정치문제와 연결돼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은 북한에 대해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실험과 같은 새로운 도발행위를 중지하라고 요구했고, 중국도 북한에 핵실험 준비와 관련해 진정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