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시장 측 관계자는 29일 "안 전 시장이 다음달 6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당내 대선후보 경선 참여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대표가 잇따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 전 시장까지 가세하면 새누리당의 대권 당내경쟁은 한 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으로 보면 박근혜VS야권단일후보의 일대일 구도를 피해 야권표를 분산해 보려는 여당의 전략이다.
야권 단일후보가 안철수로 수렴되는 걸 막기 위해 여당부터 다수 후보를 띄워 정부와 박근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면 그만큼 중도야권표가 여당으로 넘어오게 된다.
야권도 이에 질세라 더 많은 후보들이 출마,한층 더 단일화의 진통을 겪게 된다는 논리다. 결국 새누리당 후보가 막판에 단일화 되면 뒤늦게 단일화에 나선 야권이 총선 때 처럼 자중지란을 일으키면서 결국 새누리당의 전략이 성공하게 될 확률이 높다.
충남 태안 출신인 안 전 시장은 이회창 전 대통령 후보 경제특보, 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