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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권 고용부 차관 명정보기술 방문… "공공 부문 고졸자 채용 확대"

[재경일보 이호영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차관은 11일 충북 오창 소재 데이터 복구 전문업체인 명정보기술을 현장 방문, 근로자와의 간담회에서 "앞으로의 사회는 학력이 아니라 실력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공공 부문이 솔선수범해서 고졸자 채용을 확대하고 학력 차별 제도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돼 달라"면서 "열린 고용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공공 부문이 솔선수범하고 이를 위해 학교-기업-고용센터 등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학력보다는 실력을 갖춘 사람을 뽑는 기업을 찾아가 열린 고용의 현주소를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고용노동부는 전했다.

명정보기술은 고졸 출신 직원이 30%를 넘고, 이명재 대표는 금오공고를 졸업한 고졸 CEO로서 `열린 고용'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복구 기술을 가지고 있어 바다에 잠겨 있던 천안함 CCTV 동영상을 복구하고 1999년 CIH 바이러스 대란 당시 시스템 복구에 공헌하기도 했다.

이 차관은 또 이날 충북지역 특성화고 청년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충북 청년 스카우트+' 개강식에 참석, "학력의 벽을 허무는 데 기업과 학교 모두가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차관은 "능력과 실력이야말로 우리가 존중해야 할 가치"라고 강조하며 "기업이 학력의 편견을 깨고 실력을 갖춘 청년을 적극 채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