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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여수·남해안, 엑스포 계기로 세계 최고 관광·휴양지로 재탄생할 것"

[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캐나다 밴쿠버가 1986년 엑스포 이후 세계적 도시로 성장했듯이 여수와 남해안 또한 세계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와 교통방송·동영상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90차 라디오연설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협조에 힘입어 성공적인 엑스포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엑스포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 12조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5조7천억 원, 고용창출도 8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1천만 명이 찾게 될 이번 엑스포가 남해안의 아름다움을 세계인에게 알릴 절호의 기회라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엑스포를 계기로 철도와 도로, 항공 인프라가 대폭 확충됐다"면서 "남해안에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돼서 남해안 시대를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엑스포같이 큰 국제 행사가 인구 30만 지방도시 여수에서 열리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여수 엑스포는 역사상 처음으로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린(Green) 엑스포"라면서 "바다가 크게 오염되고 어류가 남획되면서 큰 위기를 맞고 있는데 대해 국제사회가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뜻에서 여수엑스포는 사상 처음으로 '여수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온 인류가 생명의 바다를 살리고 보다 평화로운 지구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00여 명 조직위 직원들은 지난해 6월부터 현지에서 숙식하며 밤낮없이 준비했고 여수시민과 전남도민, 자원봉사자들과 지방자치단체에도 깊이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번 여수엑스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여수와 남해안, 대한민국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