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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판매돌풍에 농심도 놀랐다… 진짜진짜 '제2의 신라면' 되나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농심이 '제2의 신라면'을 표방하며 출시한 ‘진짜진짜’가 기대 이상의 뜨거운 판매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꼬꼬면을 중심으로 한 '하얀 국물 라면'의 거센 도전에 직면했던 농심이 다시 한 번 라면업계 1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진짜진짜는 출시 3주 만에 700만개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라면시장 Top5에 등극, 라면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진짜 '제2의 신라면'이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출시 1개월 만에 1000만개 판매 돌파도 예상되고 있다.

농심은 이 같은 인기 돌풍에 대해 농심만의 최첨단 공법으로 고소하면서도 톡쏘는, 색다른 매운맛의 패턴을 제시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는 자체 평가를 내놓고 있다.

2년 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농심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진짜진짜’는 일반 유탕면과는 달리 국내 최초로 검은깨 등 웰빙 견과류와 하늘초 고추로 국물의 고소한 매운맛을 살린 신개념 유탕면이다.

특히 고기를 우린 진한 국물에 청양고추보다 2~3배 매운 ‘하늘초 고추’를 접목시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운맛을 소개하고 있다. 매운맛이 강조되고 있지만, 기존과 차별화된 '톡쏘는 고소한 매운맛'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

농심 R&BD센터 스프개발팀 최성진 상무는 “하늘초 고추의 강렬한 매운맛과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를 최대한 살려 맛있는 매운맛을 살리는 것이 연구의 초점이었다”고 밝혔다.

라면을 시식해 본 네티즌들은 “매운맛과 고소한 맛의 조화롭게 어울린다.”, “입안이 얼얼해지면서 시원하고 통쾌한 매운맛이다.”, “신라면 보다 강렬한 매운맛이지만 고소함이 어우러져 끝까지 맛있게 매웠다” 등의 시식후기를 남기고 있다.

블로그를 중심으로 라면을 끓인 뒤 후첨으로 넣도록 권하고 있는 ‘고소한 분말스프’를 처음부터 넣으면 매운맛이 더욱 강해진다는 레시피도 떠돌고 있다.

농심은 고급소맥분에 햅쌀을 섞어 밀가루 특유의 꼬들하면서 탄력있는 식감이 햅쌀의 찰기와 합쳐진 면발도 진짜진짜 인기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농심측은 국수처럼 가늘면서도 탄력있어 쉽게 퍼지지 않는 면발은 한그릇을 다 비울 때 까지도 그 쫄깃함이 최상으로 유지되면서 소비자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깊은 국물맛을 내는 기술인 고온쿠커공법, 잡맛을 없애고 맛을 더하는 기술인 진공저온농축공법, 이렇게 얻어진 깊고 신선한 국물과 마늘 엑기스의 풍미를 최대한 살려 건조하는 지오드레이션 공법 등 다양한 첨단기술과 설비를 통해 ‘진짜진짜’에 양념분말스프, 고소한분말스프, 후첨용 건더기 스프를 구성해 매운 고추의 풍미와 마늘 등이 어우러지는 맛있는 매운맛을 살린 것도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 농심측의 자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