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하얀 국물 라면 열풍과 한류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면(麵)류 수출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주요 면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스파케티, 라면, 국수, 냉면, 당면 등 면류의 지난해 수출액은 2010년 대비 20.6%나 증가한 2억4천800만달러였다. 수입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9천600만달러였다.
품목별 수출 비중은 라면이 75.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국수(13.7%), 스파게티류(6.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하얀 국물 라면 돌풍과 한류 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 소비자의 관심 증가, 현지인 맞춤 전략이 들어맞으면서 라면 수출액이 18.8% 늘어나 1억8천670만달러에 달했다.
국수(23.5%)와 스파게티류(20.2%)도 20% 이상 증가했다.
수입은 당면(27%), 국수(49.6%)가 크게 늘어난 반면 스파게티는 1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나라별 수출로는 라면이 일본(수출비중 28.3%), 국수는 미국(34.1%), 스파게티류는 미국(35.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수입은 당면 중국(99.5%), 스파게티류 이탈리아(47.3%), 국수 태국(59.3%)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