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지식경제부는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국내 '유턴'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24일 조석 지경부 차관과 한국의류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10개 협회와 코트라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종별 유턴(U-Turn) 태스크(TF) 포스 출범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한-EU·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이후 업종별 동향을 분석하는 한편, 국내 유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액세서리, 의류, 신발, 전자, 기계 등 5개 업종에 걸쳐 '업종별 유턴 TF'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 TF를 통해 구체적인 유턴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집단 유턴 현상이 발생할 경우 해당 업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적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24일부터 코트라내 '유턴기업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칭다오와 상하이 등 주요 코트라 무역관에는 '유턴기업지원데스크'를 다음달 만들기로 했다.
지경부는 향후 5년내 50여개사가 유턴해 1만3천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 차관은 "FTA 체결이 우리기업의 유턴을 촉진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 잠재적 유턴 수요를 실제 유턴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정책으로 뒷받침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