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늦결혼으로 인해 고위험 산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임신·출산 관련 질환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고위험 산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30~34세가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산모란 엄마나 아기가 사망하거나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거나 분만 전후 합병증이 정상 임신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임신 상태로 연령대가 높은 경우가 많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고위험 산모 임신·출산 관련 진료경향 분석'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 관련 질환으로 진료받은 고위험 산모 수는 2006년 2만5천855명에서 2010년 5만3천507명으로 4년 사이 배 이상 늘었다.
고위험 산모의 진료 건수는 2006년 2만5천855명에서 2007년 3만3천826명, 2008년 3만5천98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2009년 4만280명에서 2010년 5만3천507명으로 1년 사이에 32.8% 급증했다.
고위험 산모 중 매년 가장 높은 진료 점유율과 증가율을 나타낸 연령대는 30~34세로, 2010년의 경우 고위험 산모 5만4천454명 가운데 30~34세가 2만4천185명으로 44%나 됐다.
또 늦결혼으로 인해 평균 분만 연령도 2006년 30.4세였던 것이 매년 증가해 2007년 30.5세, 2008년 30.7세, 2009년 30.9세, 2010년 31.2세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