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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탈퇴 대비 비상대책 마련 나서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관계자들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하도록 각 회원국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AFP통신이 2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2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만찬회동을 하기 앞서 나왔다.

따라서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 관계자 3명은 이날 로이터와의 회견에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을 대리하는 전문가그룹인 유로그룹 워킹그룹(EWG)은 지난 21일 전화회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에 합의하고 각 회원국에게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회원국의 한 외교관은 AFP와의 회견에서 "이러한 방침이 그리스에 대해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은 아니며 취해야 할 정상적인 수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