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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하이트진로 영업지점 압수수색… 롯데주류 고소 관련 추정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검찰이 24일 하이트진로의 영업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서초동 특판 강남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은 롯데주류가 하이트진로를 고소한 것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주류는 지난 3월 중순 일부 매체에서 알칼리환원수의 유해성에 대한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자 제조·허가 과정에 대해 관계기관으로부터 적법한 검증을 마쳤고 안정성과 유효성도 인정받았다는 내용의 해명 광고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칼리환원수를 제조용수로 사용한 소주 '처음처럼'의 유해성에 관한 루머가 계속해서 퍼지자 지난 4월초 하이트진로측이 처음처럼을 비방하는 전단을 뿌리는 등 조직적으로 음해를 해 영업을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하이트진로를 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하이트진로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알칼리환원수 논란과 관련해 공정 경쟁을 위반하지 말라는 공문까지 영업지점에 보냈다"면서 "조직적인 음해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