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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한국 공장 쉐보레 생산 물량, 유럽 이전 계획 없다"

[재경일보 박현규 기자]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는 24일 한국 공장의 생산 물량을 유럽으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엄청난 적자로 파산 위기에 몰려 있는 유럽 자회사 '오펠'에 한국GM이 생산한 물량 일부를 이전하느냐의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이날 '2012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한국GM의 생산 물량을 해외로 이동시키지 않을 것이며 현재 한국 공장은 풀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펠 본사가 있는 독일의 언론들은 지난 1월 GM이 생산과잉으로 고전하는 오펠 살리기를 위해 유럽에서 판매되는 쉐보로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의 생산 물량 가운데 일부를 오펠로 이전할 것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되면 한국GM이 유럽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한국GM의 생산 축소나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오펠과 유럽의 노동자들을 살리기 위해 한국GM과 한국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로 인해 한국GM 노조는 "GM이 쉐보레 생산기지 이전을 결정하면 노조와 전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