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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복궁 주변 주차장 요금 인하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서울시(도시교통본부)가 경복궁 주변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자 29일부터 경복궁 주변 관광버스 유료 주차장 주차 요금을 시간당 3천원에서 2천원으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경복궁 주변에 관광버스 유료 주차장 3개소, 시간제 주차장을 포함한 무료 주차장 3개소가 있으나 주차 요금 부담으로 인해 관광버스가 무료 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복궁 주차장(시간당 2천원)으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주차 요금을 인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복궁 주변 관광버스 유료 주차장 총 44개면, 2시간 이내 시간당 2천원>

이에 따라 경복궁 주변 관광버스 주차장 이용 요금은 당초보다 시간당 1천원, 초과 금액 300원이 인하돼 2시간 이내는 시간당 3천원에서 2천원으로, 2시간 초과 시 부과됐던 초과 금액은 10분당 1천원에서 7백원으로 인하됐다.

경복궁 주변 요금 인하 대상 주차장은 적선 노외 주차장(30면), 신문 노외 주차장(5면), 열린마당 노외 주차장(9면, 29일부터 운영) 등 총 3개소 44면이다.

이번 주차 요금 인하로 인해 관광버스 운전자가 경복궁 내 주차장과 무료 주차장을 선호했던 현상이 줄어들어 분산 주차 유도가 원활해지고, 도로 가장자리 불법 주차가 줄어 주변 도로 혼잡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유료 주차장 운영 효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버스 주차장 및 요금 인하 안내하고, 지속적으로 불법주차 계도·단속>

한편, 서울시는 모범 운전자 등을 활용해 경복궁 주변 관광버스 주차장 이용 및 주차 요금 인하를 홍보하고, 계도와 단속 또한 병행하고 있다.

현재 관광버스 주차 안내팀(모범 운전자 6명, 교통 서포터즈 6명)과 단속반(12명) 등 총 5개 조를 구성, 종로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광화문에서 삼청동까지 이어지는 삼청로 관광버스 불법주차 계도·단속을 시행 중이다.

서울시는 적선동·신문로·열린마당 주차장이 꽉 찰 경우에는 창의문길·사직로 등 주변 도로를 활용한 시간제 주차 허용 구간(무료)으로 분산 주차를 유도할 계획이다.

서울시 강홍기 주차계획과장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삼청로 인근을 찾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관광버스 주차 요금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경복궁 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버스 주차 대책을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