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30일 "통합진보당은 몇몇 의원들의 정체성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은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상임위원장 배분은 원래 국회 내 교섭단체들간에 하게 돼 있다"며 "교섭단체들간에 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 (몫) 2개 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의석 수로 계산해 보면 상임위원회 전체가 특별위 2개를 포함해 18개인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의석수로 계산하며 10대8이 나온다"고 밝혔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9대9 동수로 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을 수용할 수 없음을 거듭 밝힌 것이다.
또 '종북주사파' 논란과 당내 비례대표 부정경선 등으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국회의원 자격논란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그분들에 대해서는 핵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 제명을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협의를 해 협조를 해주면 3분의 2가 확보될 테니까 그렇게 되면 (제명)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