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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금감원 제재건수 상반기 최다… 매각 앞두고 브랜드 가치 훼손

[재경일보 조창용 기자] ING생명 한국법인이 상반기 감독당국의 제재 회수가 가장 많아 매각을 앞두고 브랜드 가치에 심각한 훼손을 받고 있다.

28일 금감원 제재공시에 따르면, ING생명보험사가 상반기중(1-6월) 금융감독원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라이프생명과 알리안츠생명도 각각 2번씩 제재를 받았으며, 대형사 중에서는 삼성생명·화재, 교보생명, 현대해상, LIG손보, 한화손보도 각각 2번씩 제재를 받았다.

이 가운데 ING생명은 올들어 3번의 제재를 받아 전체 생·손보사중 불명예스러운 수위에 등극했다.

ING생명의 한 보험설계사는 2010년 9월 보험계약자로부터 수령한 보험료 500만원(보험계약1건)을 유용해 등록취소됐다.

또 2009년 10월 ~2011년 8월 중 모집한 무배당라이프케어종신보험 1만5300건의 보험계약에 대해 6300만원의 보험료를 과다영수했다. 무자격자의 보험모집도 적발돼, 250만원의 과태료를 물었다.

알리안츠 생명도 한 보험설계사가 보험계약자 83명으로부터 수령한 보험료 2억7837만원(보험계약 147건)을 유용, 등록취소됐다. 다른 설계사도 보험계약자로부터 수령한 보험료 4230만원을 유용, 등록취소됐다.

메트라이프생명도 2명의 설계사가 보험료 불법유용으로 등록취소됐다.

한편 '빅3' 생보사와 '빅6' 손보사 중 대한생명만 유일하게 상반기 중 제재가 없었다.

대형 생보사 중 삼성과 교보는 각각 2번씩 제재를 받았으며 손보사중에서는 삼성, LIG, 현대, 한화 2번, 동부, 메리츠는 각각 1번씩 제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