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 등에서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규제를 저녁 9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확대하고, 의무휴일도 월 3일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했다.
박 장관은 지난 2일 기자단과 산행을 한 후 가진 간담회에서 "경제활동을 너무 많이 규제하면 여러 부작용을 낳는다"면서 "대형마트 근로자들이 대부분 저소득층 시간제가 많고 여성 등 취약계층이 다수인데 이분들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고 납품하는 농어민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맞벌이 부부 등 9시 이후 장을 봐야 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은데 영업시간을 밤 9시부터 아침 10시까지 규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15~29세까지 청년과 40~64세 장년층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 훈련, 일자리 알선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 지원 조건을 완화해 수혜 대상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장관은 "30대만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30대도 취업성공패키지를 적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