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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유 이용 마사지요법, 갱년기장애 증상 완화에 효과

[재경일보 유혜선 기자] 향유를 이용한 마사지요법이 폐경에 따른 갱년기장애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란 테헤란 대학 의과대학의 파테메 다르사레(Fatemeh Darsareh) 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90명의 폐경여성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매주 2회씩 향유를 이용한 아로마 마사지요법을 4주간 받게 하고, 또 한 그룹은 향기가 나지 않는 기름으로 마사지요법을 시행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아무런 치료 없이 대조군으로 이용해 실험한 결과, 라벤더 같은 허브에서 추출한 향유가 안면홍조, 질건조, 불면증, 기분장애, 수면장애 등 갖가지 갱년기증상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향유는 라벤더, 로즈마리, 장미, 달맞이꽃, 아몬드에서 추출한 것을 사용했는데, 치료 전과 4주간 치료가 끝난 후의 갱년기장애 표준평가점수표(0-44점)를 비교한 결과, 향유 마사지 그룹이 평균 22점에서 13점으로 크게 낮아졌고 향기가 없는 일반 기름으로 마사지를 받은 그룹은 22점에서 19점으로 약간 낮아진 반면, 대조군은 22점으로 변함이 없었다.

갱년기장애 치료에는 호르몬대체요법(HRT)이 가장 효과가 크지만 HRT는 유방암, 혈전, 심장발작, 뇌졸중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폐경여성들 대다수가 호르몬제 사용을 꺼리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