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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일본 자동차 시장 수출 공략

▲ 현대모비스 기술 전시회
▲ 현대모비스 기술 전시회
[재경일보 김현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자동차 선진시장인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출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일본 완성차 업체인 스즈키의 본사(시즈오카 현 하마마츠 시 소재)에서 첨단 핵심 부품을 대거 선보이는 기술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최근 K9에 적용돼 화제가 됐던 LED Full AFLS,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는 물론 첨단 제동장치와 친환경부품·램프제품·안전제품·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그리고 운전자 편의를 도모하는 메카제품에 이르기까지 총 60여개에 이르는 핵심 제품이 전시됐다.

이 전시회에는 스즈키 구매본부장을 비롯한 구매 관련 임직원 200여명이 관람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스즈키가 소형 차종을 주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에 주목해 경차·소형차용 제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으며, 스즈키 구매관계자들도 이들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관람을 마친 스즈키의 해외조달센터장인 모치츠키는 "현대모비스의 기술적 성장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향후 모비스와의 교류 확대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해외영업본부 이준형 부사장은 "그동안 현대모비스가 외형적, 내면적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온 만큼 일본 업체들의 까다로운 기준들을 어렵지 않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이번 전시회를 바탕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 널리 알릴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스즈키는 이번 기술 전시회에 앞서 지난 달, 인도 첸나이에 있는 현대모비스 공장을 방문해 모듈 공장과 오디오 조립 공장을 둘러보고 현대모비스만의 신속한 모듈 공급 프로세스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