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배기가스 규제안은 오는 2020년까지 차량의 CO2 배출량을 평균 95g/㎞로 의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EU이 의무화하고 있는 차량 CO2 배출량 기준은 130g/㎞이고 2020년 목표치는 잠정적이고 구속력이 없는 상황이다.
유럽위원회는 배기가스 규제를 이행하지 않으면 기준치 초과 g당 95유로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배기가스 규제안은 내달 공개될 예정이나 오랜 입법과정을 거쳐야만 시행될 계획이다.
EU 자동차 업계는 이번 규제 강화에 대해 부정적 반응과 긍정적 평가를 내리며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EU의 자동차업계, 정부, 노조, 소비자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체인 'CARS 21'은 보고서를 통해 2020년까지 CO2 배출량을 평균 95g/㎞으로 낮추는 목표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개발 및 생산 비용이 늘어나며 예상보다 강화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실질적으로 배기가스 감축 목표를 완화할 필요는 없지만 비용을 절감하면서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