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역사적인 사건을 현재 시점에서 정의하는 것은, 아직 역사에 의해 증명되는 것은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의원은 야권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사열 비판에 대해서도 "코끼리를 볼 때 상아 하나만 보고 상아가 코끼리라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은 행위"라고 반박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은 관람자 400명 중에 1명일 뿐"이라며 "400명 중에 경례를 한 다른 사람도 있고 박수를 친 사람도 있는데 전 전 대통령 한 사람만 딱 찍어서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또 "전 전 대통령이 여러가지로 처벌을 받았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에 복권시켜 주지 않았냐"며 "전 전 대통령의 과업이 있고 과오도 있는데 한쪽만 자꾸 보고 얘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의 사열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오버하고 있는 것"이라며 "육사 교육이 앞으로 독재자를 키우는 교육으로 가려고 한다는 것은 얼마나 지나치고 비약적인 이야기냐"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과거 천주교 신자들을 가려내기 위해 십자가를 밟고 지나가게 했던 방식처럼 종북 국회의원들도 똑같은 방법으로 색출해낼 수 있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천주교가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다고 저도 인정해 성명서를 냈으며 천주교에서는 다른 말씀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성명서 내용을 짧게 설명해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은 "(직접) 한번 찾아보시면 되겠다"며 거부했다.
한 의원은 3성 장군 출신으로 19대 국회 입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