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경북 동해안에서 10일 식인상어가 잇따라 죽은 채로 발견돼 피서철을 맞아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해양경찰서(이하 포항해경)는 "어제 오전 5시 영덕군 남정면 구계리 앞 1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의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1.5m 길이의 청상아리 1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영덕군 강구면 삼사리 앞바다에서 길이 2.7m의 청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바 있다.
해당 청상아리는 악상어과에 속하며 성질이 난폭하여 사람이나 보트도 공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경북 동해안에서 상어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으나 만일에 대비해 어민이나 해수욕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상어를 발견하면 12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