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태훈 기자] 미국이 현지시각 11일 한국을 금융제재 예외 적용 국가로 인정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을 이란산 원유 수입에 따른 금융제재의 예외 적용 국가로 인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 3월 "유럽연합(EU) 10개국과 일본 등 11개 국가에 대해 예외를 인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최근 이란으로부터 편법으로 원유를 계속 수입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중국에 대해서는 이번 예외 적용국가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앞서 미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란산 원유 수입국에 대해 오는 28일부터 미국과 금융거래를 금지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이란산 원유 수입을 상당히 줄였다고 인정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이 충분한 상태"라고 밝혀 앞으로 '이란제재법'을 강행할 계획임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