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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구제금융 신청 검토 키프로스 은행 2곳 신용등급 강등

[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구제금융 신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키프로스의 은행 2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이날 `뱅크 오브 키프로스'의 무담보 채권과 예금의 등급을 B1에서 B2로, 헬레니크 은행의 예금 등급을 Ba3에서 B1으로 각각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서 탈퇴할 경우 키프로스가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신용등급 강등 이유로 밝혔다.

무디스는 또 현재 신용등급이 B3인 키프로스 포퓰라 은행에 대해서는 하향조정 검토대상에 올렸다.

이에 앞서 키프로스 정부 관계자는 이달 중에 이뤄질 키프로스 2대 은행의 자본확충을 앞두고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방안이 하나의 옵션으로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