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규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2일(현지시간) 카이사방크와 방키아 등 스페인 은행 18곳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강등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스페인 최대 국제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방코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타리아(BBVA)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내린지 하루만으로, 피치는 지난 7일에는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세 단계나 하향조정한 바 있다.
피치는 이날 성명에서 "이들 은행 대출의 부실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이런 조치를 취했다"설명하고, "스페인은 내년에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올해의 경기침체가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