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오진희 기자] 기획재정부는 13일 6월 고용전망과 관련해 민간부문 중심의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는 지속되겠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월 연속 6천개 이상의 신설 법인이 생겨날 정도로 창업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민간기업의 인력부족에 따른 구인수요가 이어져 민간 고용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과 지난해 6월 취업자가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취업자 증가율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통계청의 5월 고용동향 발표와 관련해서는 "취업자 수가 2천400만 명에서 2년 만에 2천5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최근 2년간 우리 경제의 고용창출력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우리나라의 취업자가 2천200만 명, 2천300만 명에서 100만 명 늘어나는 데 소요된 기간은 각각 44개월, 61개월이었지만 2천500만명을 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지난 2010년 5월 취업자수가 2400만명을 넘어선 이후 불과 2년 만이었다.
기재부는 이에 대해 산업별 취업자가 제조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고르게 증가하고 특히 서비스업은 전통 내수업종, 지식기반서비스업, 사회서비스업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 30대 후반에서 생산 가능 인구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계속 들어들고 있지만 50대 이상의 취업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