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시내 기자] 전남 목포와 무안, 신안군을 하나로 묶는 '무안반도 통합'이 여섯 번째 도전에도 또 좌절됐다.
대통령 직속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위원장 강현욱)가 13일 확정해 발표한 자치단체 통합 대상지역에서 무안반도는 통합대상에 오르지도 못하고 제외됐다.
목포시는 이에 대해 형평성이 결여됐다며 대상 지역 제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 전남도와 협의를 거쳐 국회에서 재논의할 수 있도록 다시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도청 이전 지역이고 서남권개발구역으로 지정된 무안반도가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 점은 정부가 서남권의 지역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안지역의 일부 반대 의견만을 반영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시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무산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반면, 무안반도 통합반대대책위원회는 통합대상에서 제외된 것을 반기고 있다.
박일상 공동의장은 "인접 자치단체의 반대에도 목포시가 독단적으로 추진한 통합은 발상부터가 잘못됐다"면서 "이는 당연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