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CTO '브렛 테일러', "창업위해 회사 떠난다"

[재경일보 박우성 기자] 페이스북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브렛 테일러'가 현지시각 15일 "조만간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테일러 이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 여름 페이스북을 떠날 것이다"라며 "떠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친구인 케빈 깁스(전 구글 직원)와 회사를 공동창업할 예정이라 설레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며 "최고경영자(CEO) '마커 저커버그'를 포함해 함께 일한 멋진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저커버그'가 테일러를 영입하려고 2009년 '프랜드피드(테일러가 페이스북 CTO로 선임되기 전 창업했던 소셜네트워킹서비스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이직사유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테일러는 올싱스디(월스트리트저널 자매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에서 이직은 일상적인 일"이라며 어떤 회사를 창업할지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에 실리콘벨리 일각에서는 그의 이직과 관련, "페이스북이 지난달 실시한 기업공개(IPO) 이후 언론 취재와 투자자 관여가 끈질기게 이뤄지면서 '재능있는 동료들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