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영은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8일 대선 경선룰 갈등과 관련, "최고위를 중심으로 해 이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대선을 준비하는 분명한 과정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우리의 당내 민주주의, 당의 당당한 경선과정과 대선 준비과정을 지켜보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고뇌 끝에 나온 좋은 의견을 잘 모아 민주정당의 당연하고 정당한 토론과 민주적 결정을 하겠다"며 "당당하게 경선을 치르고 대선 본선을 준비한다는 원칙에서 충실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을 경선룰을 조율하는 논의기구를 친박(친박근혜)계가 사실상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는 최고위 산하에 두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이어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검토할 별도의 논의기구를 두자는 입장인 '비박'(비박근혜) 3인방과 정면 충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아울러 최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에 의해 계속되고 있는 종북주사파 논란과 관련, "대한민국의 뿌리와 역사를 흔들어대는 세력에 의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국가안위가 위태롭게 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면에서 당이 더욱 물샐틈 없도록 국회 개원 준비를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19대 국회 원구성과 관련해서는 "상임위 배분이라든지 그후에 있을 국회 활동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국회 구성이 어렵다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빨리 국회 의장, 부의장을 선출한 후 국회를 세운 다음에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