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고명훈 기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대표로 재직했던 사회동향연구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지난 4월4일 연구소 측이 발표한 진보당 후보인 김선동 의원의 순천·곡성 지역구 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 측은 "순천·곡성 선거구는 통합진보당 중앙당이 의뢰해 전국 40여개 선거구를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 가운데 하나로 특정 후보를 위해 결과를 조작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당시 여론조사는 김 후보가 민주당 노관규 후보를 9.2% 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또 지난해 7월 광주 남구 보선 당시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와 민주당 장병완 후보에 대한 우리 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도 조작의혹이 있다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당시 7월 16-17일 사회동향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는 오 후보가 장 후보에게 1.2%포인트 앞섰으나, 18-20일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장 후보가 오 후보를 15.4%포인트 앞서 정반대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여론조사마다 시점이 일주일씩이나 차이나는 것을 동등하게 비교하는 자체가 난센스"라며 "언제든지 객관적 자료로 여론조사의 공정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